아리랑자료실

[노랫말] 제 목 : 긴 아리랑 (남자)
작성자 정선아리랑재단 등록일 2023-05-26 조회수 401
첨부 자료 미등록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김남기)

 

서산에 지는 해는 지구 싶어 지나

정들이고 가시는 님은 가구 싶어 가나 (홍동주)

 

아침 저녁에 돌아가는 구름은 산 끝에서 자고

예와 이제 흐르는 물은 돌부리에서 운다 (신기선)

 

일년일도에 감자 꽃은 삼재팔난을 적는데

대한의 청년남아는 만고풍상을 다 적네 (김남기)

 

산천에 올라서 임 생각을 하니

풀잎에 매디 매디 찬이슬이 맺혔네 (김형조)

 

정선 앞 조양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고

님 향한 충절은 변함이 없네 (정도진)

 

봄철인지 갈철인지 나는 몰랐더니

뒷동산 행화춘절이 날 알려주네 (김남기)

 

무릉도원 삼산 오수에 도화는 만발했는데

짝을 잃은 외기러기 갈곳이 없구나 (홍동주)

 

한치 뒷산의 곤드레 딱주기 임의 맛만 같다면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지 (신기선)

 

네날 짚세기 육날미투리 신들매 짤근 매구서

문경새재 넘어가니 눈물이 팽팽 도네 (홍동주)

 

돌담넘어 밭 한뙈기를 건너가면 되련만

얼키고 설키었으니 수 천리로구나 (김형조)

 

비봉산 한중 허리에 두견새가 울거든

정든님 영혼이 돌아온 줄 알어라 (정도진)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합창)

  

[음반구성] 

긴아리랑-김남기, 김형조, 홍동주, 신기선, 정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