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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랫말 정선아리랑 (정선군,2005)"애정편-初情" 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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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初情)

 

조제림하(鳥啼林下) 누난간(淚難幹)1)


대가 못봐서 원한이로다


 


화소헌전(花笑軒前)에 성미청(聲未廳)2)은


음성조차 돈절(頓絶)이라네


 


1) 새는 숲속에서 울어도 그의 눈물을 보기가 어렵다      2) 꽃은 난간 앞에서 웃어도 그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다


 


"이 노래는 신라시대 최고운 선생과 나정승의 따님이 각각 한 구절씩 지었다는 한시를 인용하여 부른 노래로 이 고장에서 수백년전부터 불리워졌으니 정선아리랑으로서는 애정에 관하여 처음 불리워진 노래이다. 고운 선생이 어렸을 때 나정승의 집에서 잔심부름을 하고 자라던 어느날 후원 별당 앞 연못가의 연꽃잎에다 鳥啼林下 淚難幹이란 글을 지어 써 놓았는데 며칠 후에 나정승의 따님이 이 글을 보고 그 옆에다 花笑軒前 聲未廳이란 댓구를 지어 써 놓음으로써 뒤에 두 분은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는 시라 전한다"


 


아우라지1) 뱃사공아 배 좀 건네 주게


싸리골2)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지는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임 그리워서 나는 못 살겠네


 


1) 두 강이 한데 모이는 지점      2) 여량면 유천의 골이름


 


"1900년대 초 여량면 여량리의 한 처녀와 유천리의 한 총각이 서로가 사랑을 속삭이던 어느 가을철에 주위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고요한 산속에서 사랑도 속삭이고 동박도 따기 위하여 싸리골에 갈 것을 약속하고 밤을 지나고 이른 아침에 나룻터에 나와 보니 간밤에 갑작이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를 건널 수 없게 되었음에 처녀총각은 부득이 강 양편에서 서로가 건너다 보며 불타는 연정을 읊은 것이 이 노래라 하며 일설은 당시 이 강의 뱃사공이던 지장구가 이러한 사연을 눈치채고 그 애닯음을 대신 불러 주었다고 한다"


 


개구리란 놈이 뛰는 것은 멀리 가자는 뜻이요


이 내몸이 웃는 뜻은 정들자는 뜻일세


 


올라 오셨소 내려 오셨소 인사를 말고


행주치마를 감처 물고서 입만 방긋하게


 


왜 생겼나 왜 생겼나 네가 왜 생겼나


남의 눈에 꽃이 되도록 네가 왜 생겼나


 


알록달록 잣모벼겨1)는 밤마다 비것만


정드신 님에 기나긴 팔을 언제나 비나


 


1) 잣 모양으로 수놓은 벼개


 


삼수삽산에 물각유주(物各有主)1)로 임자가 있건만


이구십팔 여자 몸으로 왜 임자가 없나


 


1) 모든 물건은 각각 주인이 있음


 


마당 아랫가 댑싸리 삼형제 절대 비지 말아라


올라 갔다가 내려 올적에 임상봉하세


 


우리 조선이 잘될라고서 나라님이 나시고


못난 여성 잘날라고 화장품이 생겼네


 


아이고야 어머니 큰일이 났소


조기를 씻는다는게 신짝을 씻었네


 


수수쌀을 씻는 줄은 번연히나 알면서


무슨 쌀을 씻느냐고 왜 또 묻나


 


정든님이 오셨는데 수인사1)를 못하고


행주치마 입을 물고서 눈으로만 반기네


 


1) 인사를 닦음


 


개구장가의 거무노리1)는 무슨 죄를 지었나


큰애기 손길에 칼침을 맞네


 


1) 나물의 이름


 


울 넘어 담 넘어 꼴비는 총각아


꼴춤을 게다놓고 외받아 먹게


 


뒷집의 숫돌은 좋기도 하다


큰애기 옆 눈질에 낫 날이 홀작 넘었네


 


곤들래1) 맨들레2) 늘어진 골에 당신은


나물 뜯고 나는 꼴비며 단 둘이나 가자


 


1) 산나물 이름


2) 음율을 맞추기 위한 말


 


우리야 연애는 솔방울 연앤지


바람만 간시랑1) 불어도 똑떨어 진다


 


1) 살랑


 


멀구 다래를 딸려거든 청서득1)으로 들고요


이내 몸을 만날라거든 후원 별당으로 들게